수돗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는 수돗물이 각 가정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수장에서 투입한 염소 때문입니다. 해로운 균을 소독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이 투입되기 때문에 몸에는 전혀 해가 없습니다. 염소 냄새가 싫으시다면 수돗물을 끓여 사용하시거나 녹차를 담가두었다 드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욕실에 생기는 분홍색 물때는 수돗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습도가 높은 실내에 미생물이 번식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물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고 염소계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자주 청소를 하고, 건조 상태를 유지하면 됩니다.
수돗물 옥내급수관의 노후로 인한 배관 부식으로 녹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올 경우 2~3분 충분히 물을 흘려버린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녹물이 심하게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옥내급수관을 교체하는 등 개선대책이 필요하며, 우리군에서는 군민이 원할 경우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수돗물이 하얗게 보이는 현상은 소독약품 때문이 아니라 수압이 높을 때 물 속에 섞인 공기가 수도꼭지를 통과하면서 매우 작은 크기의 기포가 발생해 하얗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수돗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며, 수돗물을 받아 놓은 상태에서 잠시 기다리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